응답하라 1982, '백번의 추억' 속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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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백번의 추억'은 2025년 9월 13일부터 JTBC에서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뉴트로 청춘 멜로드라마입니다.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의 후속작으로, 총 12부작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연출은 김상호 감독이, 극본은 양희승, 김보람 작가가 맡았으며, SLL에서 제작합니다. 티빙(TVING)을 통해서도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어 언제 어디서든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이 드라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 서울 시내를 누비던 100번 버스 안내양들의 삶과 우정, 그리고 풋풋한 첫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웃음과 눈물, 사랑이 공존했던 그 시절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선사하며 전 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줄거리

드라마의 중심에는 청아운수 100번 버스의 안내양 고영례(김다미 분)서종희(신예은 분)가 있습니다.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누구보다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영례의 버스에 어느 날 당차고 매력적인 신입 안내양 종희가 합류하면서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이 시작됩니다.

힘든 현실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꿈을 키워가던 두 소녀 앞에 운명처럼 한 남자, 정신고등학교 3학년 한재필(허남준 분)이 나타납니다. 영례는 우연한 계기로 자신을 도와준 재필에게 첫눈에 반하고, 종희 역시 그에게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복잡 미묘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엇갈린 시선과 운명의 장난 속에서 과연 이들의 우정과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 고영례 (배우: 김다미): 청아운수 버스 안내양.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씩씩하고 정 많은 인물입니다. 동료들을 살뜰히 챙기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으며, 우연히 만난 재필에게 운명적인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배우 김다미는 '그 해 우리는'에 이어 또 한 번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 서종희 (배우: 신예은): 청아운수에 새로 들어온 신입 버스 안내양. 아름다운 외모와 당찬 성격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입니다. 영례와는 둘도 없는 단짝이 되지만, 재필의 등장으로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한재필 (배우: 허남준): 정신고등학교 3학년. '단무지'(단순, 무식, 지멋대로)라 불리는 친구 마상철과 어울려 다니지만, 위기의 순간에 영례를 도와주는 등 따뜻한 내면을 지닌 인물입니다. 영례와 종희, 두 사람 모두와 얽히며 극의 중심에서 삼각 로맨스를 이끌어갑니다.
  • 마상철 (배우: 이원정): 재필의 가장 친한 친구. '케세라세라'를 외치는 단순하고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로,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입니다.
  • 박만옥 (배우: 이정은): 영례의 어머니.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80년대 우리네 어머니의 모습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전 포인트1: MZ세대도 사로잡은 뉴트로 감성

'백번의 추억'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1980년대의 아날로그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점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버스 안내양'이라는 직업을 중심으로,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음악다방, 극장, 교복 미팅 등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합니다. 휴대폰이나 메신저가 없던 시절, 쪽지를 주고받고 음악다방에서 신청곡으로 마음을 전하던 순수한 소통 방식은 기성세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MZ세대에게는 신선한 설렘을 선사합니다.

또한, 드라마 곳곳에 흐르는 1980년대의 명곡들은 극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카펜터스의 'Close to You', 유심초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등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들이 리메이크되어 주인공들의 감정선에 깊이를 더하며 아날로그 로맨스의 여운을 완성합니다.

관전 포인트2: 김다미X신예은의 빛나는 워맨스

김다미와 신예은이 그려낼 두 청춘의 우정, 즉 '워맨스(Womance)'는 이 드라마의 또 다른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고된 버스 안내양 생활과 가난이라는 현실의 벽 앞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어머니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영례를 위해 종희는 "보너스로 소원권 하나 저축할게"라며 장난스럽게 위로를 건네고, 대걸레를 마이크 삼아 함께 노래를 부르며 힘든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해줍니다. 이처럼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함께 웃고 우는 두 소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것입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낸 두 배우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관전 포인트3: 엇갈린 운명, 예측불가 삼각 로맨스

찬란한 우정 속으로 뛰어든 풋풋한 첫사랑은 세 청춘의 운명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영례는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재필을 '자이언트'라 부르며 마음에 품고, 종희 역시 재필에게 호감을 보이며 세 사람 사이에는 아슬아슬한 기류가 흐릅니다. 특히 2회 엔딩에서 4:4 미팅을 통해 우연히 재회하게 된 세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삼각 로맨스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습니다.

재필의 의미심장한 내레이션, "그 시절, 뛰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목마름 끝에 너를 만났다"는 그의 시선이 과연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우정과 사랑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는 것이 드라마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

시청자 반응 및 평가

'백번의 추억'은 첫 방송부터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3.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1980년대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낸 디테일한 시대 고증과 젊은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김다미와 신예은의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과 80년대 청춘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배우들이 실제 나이보다 어린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어색함을 지적하거나, 80년대 감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연출이 다소 촌스럽게 느껴진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를 어떻게 극복하고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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