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천우희, 17년 만의 재회 '마이 유스' 첫 화 리뷰

목차
- 기본정보 및 줄거리
- 주요 등장인물 소개
- 첫 화 핵심 줄거리 요약
- 관전 포인트 1: 송중기X천우희, 이름만으로 설레는 역대급 케미
- 관전 포인트 2: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과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의 만남
- 관전 포인트 3: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섬세한 서사
- 총평 및 기대감
기본정보 및 줄거리
드라마 '마이 유스(My Youth)'는 '정년이'의 후속으로 방영되는 JTBC의 새 토일드라마입니다. 어린 시절, 서로에게 유일한 빛과 위로가 되어주었던 소년 '선우해'와 소녀 '성제라'가 17년 만에 운명처럼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애틋하고 찬란한 연대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을 통해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감독과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로 수많은 인생 드라마를 탄생시킨 '믿고 보는' 임상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방영 전부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습니다. 여기에 배우 송중기와 천우희가 주연으로 합류하며 그야말로 '드림팀'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
- 선우해 (배우: 송중기): 어린 시절, 가족이라는 울타리 없이 외롭게 자랐지만, 제라를 만나 처음으로 따뜻함을 배운 인물. 낮에는 성실한 택배기사로, 밤에는 다른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해결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미스터리한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17년 만에 재회한 제라 앞에서 애써 담담한 척하지만, 흔들리는 눈빛은 감추지 못합니다. 송중기는 소년미와 성숙한 남성미를 오가며 '선우해'라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냅니다.
- 성제라 (배우: 천우희): 촉망받는 건축가였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현재는 계약직 설계사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인물. 힘든 상황 속에서도 특유의 당당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습니다. 우연히 다시 만난 첫사랑 선우해의 등장으로 잊고 있던 과거의 상처와 설렘을 동시에 마주하게 됩니다. 천우희는 '성제라'를 통해 우리 시대 청춘들의 고뇌와 사랑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입니다.
- 엄태섭 (배우: 안보현): 제라의 건축사무소 대표이자 오랫동안 그녀를 짝사랑해 온 인물. 유능하고 젠틀하지만, 선우해의 등장에 처음으로 질투와 불안감을 느끼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 탁선아 (배우: 이주빈): 선우해의 유일한 친구이자 '소원 해결사' 비즈니스의 동업자. 쿨하고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로, 선우해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며 제라와의 관계에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 화 핵심 줄거리 요약
'마이 유스' 1화는 고등학생 시절, 낡은 옥탑방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견뎌내던 선우해와 성제라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헤어지게 된 두 사람의 애틋한 과거가 그려진 후, 시간은 17년 뒤 현재로 빠르게 전환됩니다. 제라는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설계 모형을 급하게 옮기던 중 택배기사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그 과정에서 잃어버린 목걸이를 찾아준 택배기사가 바로 그토록 그리워했던 선우해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선우해는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 척 차갑게 돌아서고, 제라는 혼란에 빠집니다. 서로를 알아봤지만, 섣불리 다가서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관전 포인트 1: 송중기X천우희, 이름만으로 설레는 역대급 케미
역시 송중기와 천우희였습니다. 두 배우는 첫 화부터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기대를 200% 충족시켰습니다. 송중기는 아련한 소년의 모습과 거친 세상에 단련된 남자의 모습을 눈빛 하나로 오가며 '선우해'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었고, 천우희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성제라'를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냈습니다. 특히 17년 만의 재회 장면에서, 애써 서로를 모른 척 지나치면서도 미세하게 떨리는 표정과 흔들리는 눈빛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모습은 짧은 순간이었지만 엄청난 감정의 파동을 일으키며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어른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관전 포인트 2: '나의 아저씨' 김원석 감독과 '동백꽃 필 무렵' 임상춘 작가의 만남
'마이 유스'는 사람과 관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는 김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임상춘 작가의 인간미 넘치는 필력이 만나 이뤄낸 최상의 시너지 덕분입니다. 김원석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는 감각적인 연출과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깊이 있는 카메라 워크를 통해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여기에 "어른이 된다는 건,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척하는 어른이가 되는 걸까"와 같은 임상춘 작가 특유의 '촌철살인' 대사들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과 공감을 선사했습니다. 두 거장의 만남이 앞으로 또 어떤 명장면과 명대사를 탄생시킬지 지켜보는 것이 이 드라마를 즐기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관전 포인트 3: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섬세한 서사
'마이 유스'는 단순히 과거의 첫사랑을 다시 만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17년 전, 두 사람이 왜 헤어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미스터리와 현재 각자가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씨실과 날실처럼 촘촘하게 엮여 있습니다. 선우해가 왜 '소원 해결사'라는 비밀스러운 일을 하게 되었는지, 제라는 어째서 촉망받던 건축가의 꿈을 접어야 했는지 등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따라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흩어진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며 드러날 두 사람의 숨겨진 사연은 시청자들에게 때로는 안타까움을,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총평 및 기대감
드라마 '마이 유스'의 첫인상은 '역시 명불허전'이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배우들의 호연, 감각적인 연출, 마음을 파고드는 대사까지, 웰메이드 드라마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17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만큼이나 깊고 애틋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친 '마이 유스'. 올가을, 우리 모두의 잠들어 있던 청춘의 기억과 사랑의 감정을 깨워줄 단 하나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앞으로 선우해와 성제라가 그려나갈 이야기에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